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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주회사가 만든 소주

술로 잃어버리는 시간

by yesmu4 2023.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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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신의 모습을 항상 거울로 보는 것이 아니라서 평소 자신의 모습이 어떠한 모습인 지를 잘 인지하지 못할 것이다.
얼마 전 친구들 모임에 갔다가 나의 모습을 다시 보게 되었다. 모두가 모여 술에 대한 죄책감이나 부담을 떨쳐 버리고 다 같이 먹을 수 있을 때까지 혹은 기절할 때까지 기다렸다는 듯이 마신다. 대한민국은 술 문화가 깊숙이 들어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도 그중의 한 문화의 일원으로서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 술을 입에 대고 있었다.
어린 시절, 젊은 시절에 추억이 술과 겹쳐져서 그러한 추억을 불러내고 싶은 이유일 수도 있고, 지금이 힘들어 술로 잊고 싶은 것일 수도 있고, 단순히 알코올 중독이 된 것일 수도 있다.

술을 끊지 못하는 이유, 일주일에도 적게는 1-2번, 많게는 3번 이상을 마시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계속 그렇게 살다가는 비참한 노후를 맞이할 수도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과거와 지금의 대한민국의 술 문화.

진작부터 술을 애초부터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배우지 않았더라면 나의 인생도 바뀌었을 것이다.
배우자가 바뀌었을 수도 있고 직업이 바뀌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술 문화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던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만 많은 사람이 원하던 원치 않았던 술문화를 경험하게 되는 것은 사실일 것이다.
몇 십 년 전에는 중학교 선생이 얼차려를 마치고 학생들에게 맥주를 주었던 이야기도 있고 대학생에 가도 신입 환영회에서 술을 피해 갈 수 없다.
또한 직장생활은 말할 것도 없다. 피할 수는 있겠지만 술을 마시지 않으면 주는 따가운 눈치는 피할 수 없었을 것이다.
지금도 그러한 술문화가 있다. 하지만 어느 순간에서부터는 문화 때문이 아닌 자신이 혼자 술을 찾게 되었다.
술에 엮인 것이다.

사람마다 다양한 것에 호불호가 있을 것이다. 소주를 마시지 못하는 사람, 소주만 먹는 사람, 술을 잘 못 먹는 사람.
하지만 술을 잘 먹고 즐기는 사람이라면 과거나 현재의 문화와 관계없이 유년시절이 지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술을 찾는다면 이것은 더 이상 문화 때문이 아니라 술에 중독된 것일 것이다.

언제까지 먹을 것인가

술을 먹어도 이제 좋은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함께 소주를 먹으며 술을 먹고 취하던 친구들은 이제 각자의 인생을 살고 각자의 가족을 부양하기 바쁘다.
그리고 아직도 술을 먹고 취하고 다닐 나이는 지났다. 그렇게 해서 이제 얻어지는 것도 없고 다음 날 해장을 하러 음식을 찾고 머리만 아플 뿐이다.
트라우마를 잊기 위해 마셨다면 언제까지 그렇게 지낼 수는 없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직장 생활에서 억지로 먹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당신은 축복받은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그만 먹어야 한다.
1-2시간의 도파민 분비를 위해서 다음 날 아니, 인생을 버려 버리는 일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


술을 계속 마시면 일어나는 일 - 뇌손상

어린 학생 시절에 술을 마시기 시작하기 전에 자신을 되돌아보면 술을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나 기분이 든 적이 없었을 것이다.
어떤 이유에서든 술을 시작하면 사람에 따라 술에 중독되거나 술 생각이 나게 마련인 것이다.
유전자에 따라서 일수도 있고 이유야 어떻든 단순히 계속 그렇게 정기적으로 술을 마시게 되면 먼저 뇌에 손상이 온다.
티브이나 매체에서 잦은 과음은 뇌 손상을 일으킨다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이것을 실제로 경험해 보기 전까지는 실감을 못할 것이다. 아니 실감을 했더라도 사태의 심각성을 간과하고 계속 마시고 있다면 뇌가 더 손상이 된 후에 멈출 것인가?
그때에는 뇌가 사태의 심각성까지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다.
술을 먹고 기억이 끊기는 것은 물론이고 다음 날 챙겨야 할 물건들을 잊어먹거나 평소에 생각이 잘 나던 것들이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
학습능력도 떨어지고 짜증도 자주 나고 화도 쉽게 내게 된다.
술을 계속 마시면서 이런 일이 반복되며 증상이 점차 조금씩 더 악화되는 것을 느낀다.
젊었을 때야 실감이 적었지만 이제 세월이 갈수록 계속 그렇게 술을 마셔 댄다면 증상이 더 악화될 것이다.
지금 바뀌지 않으면 50이 되고 60이 되고 70이 돼서도 소주를 홀짝홀짝 마시며 단순한 일만 반복하며 생계를 영위하며 운이 좋으면 그럭저럭 살아가며 기억도 잘 나지도 않은 생을 마감할 것이 분명하다.


단 한잔도 안된다.

그렇다면 술을 적당히 마시면 되지 않는가?
경험상 오히려 적당히 마시는 것이 아예 마시지 않는 것보다 더 어려웠다.
예전 경험에서도 술을 3-4일 마시지 않으면 또다시 마시지 않는 것은 어렵지 않았으나 술을 조금 혹은 적당히 마신다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당일은 적당히 마실 수 있을지 몰라도 다음 날이나 2일 후에 다시 또 술 생각이 나기 때문이다.
술이 몸에 미치는 영향에서 보듯이 술은 과학적으로도 먹어도 되지 않아도 되는 음식을 먹게 하고, 배가 부른 지 배가 고픈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마구 먹게 된다.
또한 사람의 기분을 어지럽게 하고 판단력을 흐리게 만든다.
단 한잔도 먹어서는 안 된다.
인생을 언제까지 시커먼 얼굴에 배 나오고 얇은 다리로 살 것인가.
남은 인생을 진취적으로 살아서 사람들에게 인정도 받고 무엇이 생산적이고 진취적인 일을 하고 싶지 않은가?

술을 먹는 인생은 제자리이다.

술을 먹는다고 인간관계가 남는 것도 아니고, 술을 먹어야 유지되는 인간관계라면 얼마나 의미가 있는 것인가.. 개인적으로 세월이 지나면서 느끼는 것은 인간은 이기적이고 질투가 많아 어울려지네기가 힘들고 특정한 사회적 상황이 특정한 인간관계를 정의하거나 만들어지지 않는 이상. 즉 이해관계가 없다면 술로서 얻는 인간관계는 그리 도움이 될 것이 없었다.

자신이 연예를 시작할 나이 이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야 하는 입장이 아니라면, 그리고 무엇보다 젊은 나이가 아니라면 이제 술을 그만 먹고 진취적이고 생산적인 일을 시작해야 할 것이다.
술을 적당히 마실 줄 알고 제어도 잘 되고 자신의 성과도 늘어나며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모르겠지만 그런 사람이 몇이나 될까. 술을 적당히 먹으려 해도 뜻대로 되지 않고 무슨 일을 진행하려고 해도 항상 도중에 멈추게 된다면 이제 술을 절대 입에 데지도 말아야 할 것이다.

술을 마시고 있는 한 무엇을 깊이 배울 수도, 생각할 수도, 심지어 때로는 물건을 정리하기 조차 귀찮아진다. 나이가 들수록 이러한 현상은 더 심해질 것이고 평생 제 자리에서 맴돌다 자신의 인생을 제대로 기억도 못한 체로 술만 마시고 먹고살기 위한 일만 하다가 생을 마감할 것이다.
이제 술은 그만 마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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