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불안한 상황에 있거나 상대방에게 압도당하는 느낌이 들 때 나는 사람들에게 나의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나의 출신, 나이, 학력, 출신 등 나의 개인정보까지 모두 말하고 나서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말해놓고 상대방의 반응이 뜨끈 미지근해버리면 괜히 말했다는 느낌과 나의 비밀을 털렸다는 배신감적인 느낌이 들기도 한다.
사실 심리학적으로 이러한 상황이 생기는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1. 불안과 걱정
사람이 불안을 느낄 때 그러한 감정을 해결하기 위해 사람들과의 대화를 시도하려고 한다. 말하는 것 많으로도 자신의 초점이나 주의를 다른 데로 돌려 자신으로 하여금 불안을 덜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상대방과 있을 때 어색한 고요를 깨고 상대방이 주는 어색함을 깨고 안도감을 찾는 것이다.
2. 자기 공개(Self-Disclosure)
이러한 상황에서 개인적인 이야기, 비밀 또는 배경을 공유하려는 욕구는 연결과 승인을 받기 위한 욕구로부터 비롯될 수 있다. 개인적인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사람들은 상대방과 관계를 맺고 신뢰를 구축하고자 한다. 특히, 다른 사람이 공감적이거나 평가하지 않는다고 인식하는 경우에는 더 그렇다.
3. 인지 과부하(Cognitive Overload)
서두르는 상황이나 타인으로부터 압도당하는 등의 상황에 압도되면 우리의 인지적 부담이 증가합니다. 말이 많아지는 것은 생각의 넘침과 상황을 이해하거나 정보를 처리하려는 시도에서 비롯될 수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에게는 말을 함으로써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거나 명확성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충동성
특정한 개인은 충동에 이끌려 결과를 충분히 생각하기 전에 말을 먼저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스트레스 상황이나 압박을 느끼면 이러한 성향은 더 증가된다.
적극적인 청취: 자신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상대방을 적극적으로 들어보세요. 그들의 말, 신체 언어, 감정에 주의를 기울이세요. 적극적인 청취에 참여함으로써 자신의 관심을 자기네 이야기에서 돌리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깊은 숨쉬기와 이완 기법: 압도될 때 깊은숨을 들이마시거나 다른 이완 기법을 연습하여 마음을 진정시키고 불안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는 평정을 찾고 충동적인 과도한 이야기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경계 설정: 자신이 편안하게 공유할 수 있는 개인적인 정보에 대한 명확한 경계를 설정하세요. 모든 것을 즉시 또는 모두에게 공개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상기하세요.
잘 알지도 못하는 상대방에게 나의 비밀을 이야기하거나 처음부터 나의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은 나의 약점만 드러낼 뿐이다.
자기도 모르게 나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 내가 불안을 느껴서 상대방에게 말을 하거나, 상대방으로부터 이 불안한 정적을 깨려는 나의 무의식적 시도일 수가 있다. 그러한 불안한 상황의 해결책을 상대방에게 찾는 것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러한 것을 좋게 받아들여주지 않는다. 나의 이야기만 들어내고 오히려 나에게 해만 되는 것이다.
사생활을 남에게 말하는 것은 나에게 도움보다는 해가 된다. 이럴 때마다 자신을 경계하고 그러한 행동이 자신에게 아무런 이득도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일상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에게 잘해주고 배신감으로 자신의 화를 키운다. (0) | 2023.10.17 |
---|---|
폭식의 원인 (0) | 2023.09.26 |
쇼펜하우어(schopenhauer)가 말하는 질투와 사생활 (0) | 2023.04.18 |
숙면을 취하는 방법 (0) | 2023.03.09 |
나르시시스트 부모를 가진 사람을 위한 유튜브모음(보상과 원망) (0) | 2022.10.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