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자주 상처를 받는 사람이거나 혹은 사람들 때문에 자주 큰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라면 생각해 봐야 할 사항이 있다.
나의 경우는 한 달에 한 번씩은 사람들에게 크게 실망하거나 사람들에게 화가 나서 며칠 동안 속상해한다거나, 감정의 변화가 커져 버려 나의 루틴이 깨져 버려 그동안 진행해 왔던 운동이나 공부 등을 멈춰야 했던 경우도 잦고, 분한 감정에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도 성숙하지 못해 술로 날들을 버려 버리기도 한다.
물론 상대방이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잘 생각해 보면 이러한 일을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은 자신만이 할 수 있다.
사람들은 바뀌지 않을 것이고, 상대방이 원인을 제공한다고 매번 그렇게 실망이나 스트레스로 자신의 날을 버리게 되면 자신만 손해이고, 그러한 일을 겪지 않으려면 사람을 아예 만나지 말거나 사회생활을 하지 말고 고립돼서 살아야 할 것이다.
자주 상처받는 이유
사람들에게 자주 상처받는 문제는 자신만이 고칠 수 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절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들은 나와 사회생활을 똑같이 하고 있으나 다들 평범하고 문제없이 사는 것 같은데, 왜 나만 유독 사람들에게 자주 상처받고 그러한 일로 스트레스와 화를 자주 겪어야 하는가?
사람들에 대한 기대
원인을 잘 생각해 본다면, 내가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사람들에게 너무 많은 기대를 하면서 살지 않았는가 하는 것이다.
“이 사람이 나의 좋은 친구일 것이다”라는 기대, “좋은 친구”라는 이름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들이 채워지지 않거나 자신의 생각과 다를 때 많은 실망과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친구뿐만 아니라 모르는 사람이나 사회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 때로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도 우리 자신이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대체로 이러한 사람에 대한 기대감은 대부분 유년 시절의 결핍이나 부모와의 애착 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성인이 되어 사람들에게서 애착의 감정을 찾으려는 경우가 많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년 시절에는 친구나 연인에게 이러한 애착을 찾으려 하고, 그러한 감정이 클수록 상대방은 부담을 느끼거나 이러한 행동이나 기대가 자신을 가치없게 보이게 한다.
물론 서로가 애착을 원하는 관계라면 깊은 우정이나 더욱 가까운 관계가 될 수도 있으나, 이러한 관계는 결국 어느 한쪽이 다시 실망하거나 상처를 받게 되면 지속되지 못한다.
또, 사회에 나가도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만남이 잦아지고 조금씩 친해지기 시작하면서 사람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된다.
기대와 실망의 악순환
상대방에게 기대하는 것이 커질수록 자신이 상대방에게 내어주는 것도 많아지기 시작한다.
자신이 사람들에게 얻기를 기대하는 것이 많을수록, 자신도 모르게 상대방에게 많은 것을 주기 시작한다.
사람들에게 더 많은 결정권을 내어주고, 자신이 더 배려하고, 자신의 시간과 미소, 마음까지 주기 시작한다.
그리고 상대방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주지 않았다고 실망하고 상처를 받는다.
이는 마치 자신이라 불리는 국가에 상대방이 원하지도 않았던 국회위원이나 높은 자리를 내어주고 왜 일을 제대로 못하느냐고 따지는 꼴이다.
자신을 쉽게 보이게 하는 태도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받거나 화가 나는 경우가 자주 생기는 또 다른 이유는 내가 사람들에게 너무 쉽게 보이며 산다거나 사람들에게 필요 이상으로 잘해 주고 있는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사람들에게 잘해 준다는 표현은 여러 의미를 가질 수 있다.
• 내가 마땅히 받아야 할 것들을 받지 않으면서 살고 있다거나
• 상대방에게 필요 이상으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거나
•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호의를 베푸는 것 등이다.
군대에서도 후임에게 함부로 잘해 주었다가 그것을 되돌려놓기 위해 선임이 더 많은 고생을 하는 경우가 있다.
잘 아는 사람들도 실망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게 호의를 베풀거나 쉽게 보이면 그것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은 항상 있다.
세상에 좋은 사람들만 있다고 믿는 것은 너무나 무책임한 생각이다.
무례하거나 이상한 사람을 경험하는 것보다, 잘해 주지 않아도 되는 사람에게 잘해 주었다가 그들로부터 무례를 경험하는 것이 더욱 큰 스트레스와 화를 가져다줄 것이다.
자신의 내면을 지키기 위한 조언
이 세상에는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고, 믿을 사람은 오직 자신뿐이다.
자신의 내면이 탄탄해야 사람들에게 의지하지 않고 쓸데없는 기대로부터 오는 실망도 경험하지 않는다.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 하며 사람들과 지내는 것이, 사람들에게 잘해 주면서 의지하면서 사는 것보다 사회생활에서는 훨씬 유리한 마인드이다.
함부로 다른 사람을 자기 자신에 담으려 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나라에 다른 사람에게 어떠한 보직도 건네서도 안 된다. 우정부 장관에 오랜 친구를 임명하고 선해 보이는 사람을 믿음부 직원으로 생각하면, 나중에 자신의 나라를 모두 망쳐 버리고 나면 책임질 사람은 본인뿐이다.
오래 알고 지냈다는 이유만으로 사람을 편히 생각해서도 안 되고, 착해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처음 보는 사람들을 너무 쉽게 생각해서도 안 된다.
특히 예민한 사람들에게는 사람들에게 받는 상처가 깊다. 자신의 마음을 보호하고 자신의 생활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을 자신의 속에 아무나 들여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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