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말이겠지만 운동화 신발 사이즈를 잘 고르는 법은 직접 신어보고 고르는 것이다.
하지만 매장에서 한 번 신어보고 고른 신발이라 할지라도 집에 와서 며칠 신어보면 작은 것 같기도 하고 큰 것 같기도 했다.
과거에는 운동화 사이즈가 맞지 않아 사고나서사고 나서 돈이 아까워 꾸역꾸역 신다가 버린 신발도 많고 사고 나서 조금 신다가 당근마켓에 팔거나 좀 오래되면 팔지도 못해서 신발장에 앉혀 놓았다가 버린 경우도 많았다. 다음번에는 제대로 사야지 하고 나서 또 구매를 하면 신다 보면 또 신발이 작은 것 같았다.
이렇게 운동화 신발을 신어오다가 어느 순간에 내 엄지 발가락이 휘어진 것을 보고 깨달은 것이 있다.
1. 발 길이만 보고 사이즈를 재서는 안된다.
보통 신발 사이즈를 잰다고 하면 발 길이를 대고 발 뒤에서부터 앞의까지의 길이를 재는 데 이렇게 발 길이만 재어서 신발을 사면 발 폭이 맞지 않아 새끼발가락과 엄지발가락이 갈리거나 휘어지게 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원래 신던 신발과 맞는 사이즈를 구매해서 맞으면 다행이겠지만 신발 사이즈가 메이커마다 다르고 같은 메이커라도 신발의 특성의 따라 모두 달라서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신어보는 것일 것이다.
하지만 직접 신어볼 때 어떻게 신발 사이즈를 판단할 것인가?
과거에 매장에서 신발을 직접 신어보고 구매를 했는 데도 나중에 신발이 작았던 경험은 없었는가?
2. 운동화 매장 판매원의 말에 넘어가지 말라 - 엄지 발가락과 새끼발가락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운동화 매장에서 신발을 살 때 신어보기 위해 사이즈를 부탁하면 직원이 신발을 가져다준다.
그런데 신발을 신어볼 때 사이즈 봐달라고 하지도 않았는 데 혹시 매장 직원이 발 앞을 꾹꾹 눌러가면서 고객님한테 좀 큰 거 같은 데요?
혹은 신발이 너무 커 보여요, 지금 딱 맞는 데 조금 신다보면 신발 늘어날 거예요 라며 한 사이즈 작은 신발을 권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지 않았는가?
과연 그 직원이 나의 발 사이즈에 맞는 신발을 골라주기 위해 도와준 것일까?
그 사람은내가 무슨 사이즈를 신던 아무런 관심이 없을 것이다. 모두 다가 그렇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놓고 한 사이즈 더 큰 거 가져달라고 하면 십중 팔구 해당 사이즈가 없거나 내가 찾는 사이즈가 잘 나가는 사이즈라 그럴 수도 있다.
참고로 경험상 한국 신발 매장에서 가장 없는 사이즈가 275와 280인 것 같다.
그렇게 자기 발보다 작은 신발을 사고나서 그 신발이 맞는 신발인 줄 알고 몇 년을 신어왔던 것 같다.
왜 신발을 딱 맞게 신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을까. 신발을 조금이라고 크게 신으면 큰 일이라도 나는 줄 알고 나는 그렇게 매장에서 남는 사이즈만 사다가 온 것 같다. 또 키가 조금 작거나 마른 체구의 사람일지라도 신발이 너무 커 보이는 게 싫어서 일부러 작은 사이즈를 구매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는 데 그리 차이도 안 나고 패션에 조금 도움이 도닐런 지는 모르겠지만 결국에는 엄지발가락이 안쪽으로 휘어지거나 새끼발가락 발톱이 다 갈려버린다.
사진에서도 보듯이 운동화 길이는 많이 남아있지만 발 너비가 넓은 사람들은 앞에 공간이 남는다고 계속 작은 신발을 신으면 결국 나중에는 발가락이 휘어 버린다. 발가락이 변하는 데 약 5년에서 10년정도 걸리는 것 같다. 그 후에는 고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엄지발가락 교정기구도 판매하는 것 같다.
3. 신고 잇던 신발과 비교 (온라인 매장 구입)
운동화 매장에서도 매 번 손님이 신어보기만 하고 구매를 하지 않으면 그것만큼 힘이 빠지는 일도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매장에서 신어볼 때는 사이즈를 가지고 왔다 갔다 하는 직원에게 미안하기도 하여 웬만하면 디자인 등에 있어서 나중에 변심이 되더라도 구매를 하려 하는 데 가끔 불친절한 직원과 마찰이 있는 경우가 많았다.
아이러니하게 아웃렛 매장 등이 아닌 백화점 나이키나 아디다스 등에서 그러한 일이 많았는 데 이 사이즈 가져다주면 되는 거죠? 라던지 매장에 남은 사이즈를 구매하도록 유도한다던 지 아니면 퉁명 스러은 표정과 불쾌한 제스처 등으로 신발 박스를 이리저리 옮겨 놓는 다던지.
아르바이트생이 있는 사이즈도 없다고 한다던 지 해서 기분 좋은 마음으로 갔다가 불쾌해진 경우가 많았다.
사실 신발을 꼭 신어보았다고 해서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를 구매해 오기가 어려운 것 같다. 매장에서는 당장 맞게 느껴져도 며칠 신고 걸어 다니다 보면 새끼발가락이 걸을 때마다 걸린다던가 다른 불편한 점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매장에서 신어보았을 때 양말의 두께라던 지 주위의 소음이나 매장 직원의 권유 등으로 맞지 않은 사이즈를 가져오는 경우가 허다했다.
4. 운동화는 두꺼운 양말을 신고 신는 것이 맞을 것이다.
운동화는 말 그대로 운동을 하려고 신는 것이다.
런닝화 역시 그 신발을 신고 달리는 것인 데 신을 때마다 운동화 형태로 인해 엄지발가락에 신발 모양으로 압력이 가해진다거나 새끼발가락이 쓸리면 결국에는 발이 고생하게 되어있다.
따라서 운동화를 구매할 때에는 두꺼운 양말을 신고 운동화를 신을 생각으로 구매하는 것이 맞지 싶다.
양말도 시장에서 파는 싸구려 얇은 양말 말고 두껍고 제대로 된 양말을 구매해 운동화와 같이 신고 착용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신던 신발 사이즈보다는 큰 것을 구매하는 것이 맞고 또 큰 것을 구매해야 엄지 발가락과 새끼발가락이 편할 확률이 크다.
양말 살 돈이 아까워 평소 신고 있던 신발에 맞추지 말고 품질 좋은 두꺼운 양말과 함께 발이 편한 사이즈가 넉넉한 신발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깨달았다.
단순히 외출용 신발이라면 이야기가 조금 다르겠지만 외출용 신발이라도 맨발로 신을 신발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면 양말을 신어서 사이즈에 맞는 신발을 고르는 것이 맞다.
4. 온라인 매장 구입 (두개 사이즈 구입, 환불)
매장에서의 불쾌한 경험, 운동화 마다 다른 사이즈, 신어봐도 사이즈가 맞지 않다고 느껴지는 운동화..
그럼 어떻게 구매를 하는 것이 현명한 것인가?
최근에 온라인 사이트를 이용했었는 데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오프라인 매장보다 운동화 종류가 훨씬 많아서 선택의 폭도 넓고 가격면에서도 정확한 가격을 알고 구매하니 바가지 걱정도 없었다.
다만 신어볼 수가 없는 데 이 부분은 시간적 여유가 조금 있다면 현재 신고 있는 신발과 하나 더 큰 신발을 2개 구매해서 집에서 신어 보고 반품하는 방법이 있다.
무료 반품도 가격에 따라 진행해주나 무료 반품이 아니더라도 택배비 5천 원에 자기에 맞는 신발을 고를 수 있고 불친절한 직원과 실랑이할 필요 없다면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운동화 종류도 많으니 원하는 색상에 원하는 디자인을 고를 수 있다.
평소 신고 있던 신발 사이즈를 참고하여 위의 사이즈표에 맞게 주문하되 평소 두꺼운 양말을 신지 않은 사람이라면 한 사이즈가 더 큰 사이즈도 같이 주문해서 신어볼 수 있다. 만약 평소 신던 신발이 폭이 맞지 않는 신발이었다면 해당 사이즈보다 두 사이즈 더 큰 것을 주문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5. 신발이 늘어난다는 🐶구라는 이제 그만
매장에서 직원이 신발 좀 늘어나요라는 말이나 신다보면 신발이 조금 늘어나겠지 라는 생각은 하지 말자.
신발은 절대 늘어나지 않는다. 그렇게 쉽게 늘어날 신발이면 운동화의 기능을 하지 못한다.
신발이 무슨 당기면 늘어나는 가죽벨트도 아니고 그리고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을 기억하는가? 신발이 늘어날 정도로 내 엄지발가락과 새끼발가락이 수모를 당하는 것이다.
되도록 발이 편한한 발에 맞는 넉넉한 신발을 사고 두꺼운 양말을 신어 발을 편하게 만들어 주자.
https://yesmu4.tistory.com/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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