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의 타이호 지역은 한국 사람들끼리는 서호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호수로 둘러싸인 이곳은 4-5년 전만 해도 도로포장이 안된 곳이 많아서 거리마다 먼지와 흙이 날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오래전부터 나름 부촌 지역으로 사람들에게 인식되어 월세도 비싼 편이며 예전부터 Fraser Residence, Oakwood Residence, Serena mall 등 고급 레지던스나 Starbucks를 비롯한 쇼핑몰들도 자리 잡고 있었다.
원래 세계 어디마다 호수나 강 들을 둘러싼 곳은 대부분 땅값이 비싸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 같아 보인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무엇보다 타이호에는 외국인들이 많이 살아서 일지도 모른다.
밤에 타이호 지역을 돌아다니다 보면 특히 주말 등에는 90%이상이 외국인이다. 타이호에 레스토랑이나 술집 등으로 꽉 차 있고 가는 곳마다 노랑머리의 외국인이나 흑인들로 가득하다.
베트남 사람들도 거의 찾아보기 힘들고 한국사람도 드물다. (한국 사람은 미딩에 가면 가득하다)
거주지로서의 타이호
만약 어떠한 이유라든 지 타이호 지역에 집을 알아본다고 하면 말리고 싶다.
주재원이나 Residence 같은 곳에 사는 것이 아닌 일반 월세집을 알아본다고 하면 건물이 너무 극과 극이라 적당한 가격의 월세를 찾는다면 아주 오래된 건물에 거주해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오래된 건물의 문제점은 벌레가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국인들은 주재원 등에서 제공하는 숙박시설인 Residence에 거주하는 것이 대부분이고 일반 월세집에 거주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지나가는 한국 관광객이 아닌 이상 찾아볼 수 없다.
일부러 한국인이 없는 곳을 찾아서 온 것이라면 한국인에게만 적용되는 바가지 요금을 주의해야 한다. 타이호 지역의 월세 시세는 오히려 외국인들이 정보가 많은 데 한국인 혼자라면 근처에 시세를 잘 모르고 아는 사람도 없다면 더 비싸게 받을 확률이 많이 크다.
타이호의 지역의 주의할 점. 외국인들의 인종차별.
타이호를 한국으로 생각하면 이태원 같은 거리를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외국인이 가득하고 나름 부촌이라 느껴질 수도 있다. 요리를 잘하는 외국인들이 하노이에 들어와 타이호에 맛집을 차려 손님이 많은 레스토랑도 많다. 유명한 이탈리아 레스토랑도 있고 브라질 스테이크 집도 있고 타코 집 등 또 이쁜 카페도 많다. 유명한 카페 같은 경우 낮에 가면 베트남 사람들도 많고 구경해볼 곳도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밤에 술을 마시러 가려한다면 조금 조심할 필요는 있다. 하노이에 들어온 외국인이라고 해서 다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오히려 타이호에 일반 월세 집등에 사는 많은 외국인들은 영어강사 자격으로 하노이에 온 사람들이 많고 (자격이 없는 사람도 많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데도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영어강사나 선생을 하러 온 사람들이 많다.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저녁에 바나 술집등을 가면 외국인들로 가득하고 때로는 담배가 아닌 무언가를 태우는 냄새도 많이 난다. 문화가 다르고 외국인들끼리 어울리는 것을 나쁘게 볼 이유는 없지만 하노이에 머무는 외국인들 중에는 조심해야 할 사람들도 많다.
다들 사연이 있어 온 것이고 그 중에는 집시처럼 사는 이들도 많으며 그들과 같이 부딪히거나 술집 등에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것을 극히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아무리 맛집이거나 예쁜 카페라도 외국인 사장이 운영하는 곳이 대부분이고 그러한 곳은 손님의 90% 이상이 서양인이다. 그런 곳에 한국인이 왔다고 해서 그들이 신경 쓸 일은 아니겠지만 행여나 술 등으로 인한 문제가 생겼을 때는 그들은 외국인 편을 든다. 그리고 타이호 지역은 베트남 국민이 피해를 당하거나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라면 문제가 생겼을 때 한국인들은 도움을 받기 힘들 것이다.
본인도 비슷한 경험을 했었고 그 때 외국인 친구 동료들이 옆에 있었기 때문에 큰 문제로 번지지 않았지만 한국인들끼리만 와서 행여 외국인들과 시비가 붙거나 문제가 생기면 정말 심각할 수 도 있으니 술을 먹거나 친구들과 저녁에 좋은 시간을 보내려면 가능하면 미딩 쪽이나 중화 지역 등을 생각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https://yesmu4.tistory.com/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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