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갔던 제주도여행을 회상하며 다시 간 제주도..
제주도 여행을 기획한다면 참고할만한 사항이 있다.
왼만한 동남아 여행보다 더 비싸져 버린 제주도.
비행기 티켓값도 만만치 않고 제주여행의 필수인 렌터카에서도 별 시다웠지 않은 문제로 여행에 걸림돌이 되었었다. 제주사람들도 매일 몰려오는 관광객에 지친 것 같기도 하고 혼저옵서예라는 반가운 말은 옛말이고 꽉 찬 주차장에 인상을 찌푸린 주차 안내원과 비싼 메뉴판은 당연한 것처럼 느껴졌다.
1. 자택에서 김포공항까지 택시 이용
대중교통이나 자차를 주차할 것이 아니라면 택시를 이용하면 되겠지만
새벽시간이라면 타다 택시는 잘 잡히지 않고 카카오택시도 만약 짐이 크다면 벤티(큰 밴)을 불러야 한다. 일반 택시들은 보통 트렁크에 기사분의 짐이 있을 수도 있어 택시가 도착한 후 짐을 확인하시더니 트렁크에 큰 가방이 들어가지 않아 짐이 다른 큰 택시를 불러야 했다.
2. 김포 공항 입국장 수속 (금융권 바이오 인증 서비스 이용참고)
토요일 오전 5시 30분 정도에 공항에 도착하였는 데 공항으로 들어가는 사람이 엄청 많았다.
일반줄, 유아동반 줄, 그리고 금융권 바이오 인증 줄이 따로 되어 있었는 데
금융권 바이오 인증 줄만 사람이 없고 나머지 줄은 사람이 아주 많았다.
급하게 비행기 시간이 늦었다고 줄 양보해달라는 그룹들도 있었다.
금융권 바이오 인증 공항 연계 서비스를 이용하면 빠르게 출국장으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3. 제주공항 렌터카 장소 이동
렌트카 업체는 많아서 렌트 어플들을 설치하고 가격을 비교하면 렌트예약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여러 여행정보카페를 보니 차량 렌트 시 자차보험 100%는 필수라고 해서 그리 하였다.
차량 깃스나 흠으로 렌트업체와 실랑이를 하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렌트카 직원들은 예전처럼 무례하지는 않았으나 복병이 있었다.
이제는 렌터카를 타기 위해서 제주공항에 도착한 후 5번출구로 나와서 대형 고속버스를 타고 각각의 렌트카 업체장소로 이동하여야 한다.
과거에는 걸어서 제주공항 앞에 렌트 카 업체가 나열된 곳에서 렌트를 하였으나 이제는 일괄적으로 약 10분에서 15분 정도 소요되는 각각의 렌터카 업체의 장소에서 렌트를 하게 되어 있다.
이렇게 되면 사실 제주공항에 내려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사람이 고속버스 기사일 텐데 나의 경우 이 기사가 짐 여기다 놓으라고 반말을 하는 바람에 초장부터 기분이 상했다.
렌터카업체에 불만처리했으나 이 고속버스 기사는 외부업체라 어찌할 수 없다고 한다.
여행 일정 전에 일찍 렌터카를 예약하지 않으면 남는 업체에서 렌트카를 예약해야 한다.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지 않는 렌트카 업체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대형 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고속버스를 이용할 때에도 다른 렌트카 업체는 사람이 많았지만 우리 업체에는 사람이 3-4명 밖에 없었다. 주위에 보는 사람이 없으니 기사가 행동을 무례하게 했던 것 같기도 하다.
4. 호텔 얼리 체크인 문의
아침 비행기를 타고 일찍 도착했어도 웬만한 호텔들은 인심 좋게 일찍 체크인해주지 않을 것이다.
대부분 호텔 체크인 시작은 3 시인 데 나의 경우 1시에 들어가면 얼마냐고 하니 8만 원을 더 내라고 한다.
프런트 직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요즘에는 대부분의 한국 호텔은 얼리 체크인을 허용해주지 않는 것 같다.
얼핏 일찍 도착하면 조금 일찍 갈 수 있겠지라는 생각은 오산일 것이다. 호텔에 연락해보고 얼리 체크인이 되지 않으면 일정을 잘 잡아야 한다.
5. 제주 신화월드 후기
중국 자본이 들어갔다는 제주 신화월드는 체크인을 위해 오후 3시 정도에 도착했으나 대기순번이 30번이라 40분가량 대기해야 했다.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체크인을 위해 줄을 서고 있었다.
제주 신화월드 워터파크 이용 시에는 구명조끼 비용도 예상해야 한다. 이곳의 워터파크의 경우 파도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인당 9000원의 구명조끼 비용을 따로 부담해야 한다. 구명조끼가 없으면 안전문제로 파도풀에 입장이 불가하다.
또한 짐 놓는 비치의자 또한 3만 5천 원에서 9만 원까지 내야 하니 아기가 있거나 워터파크 안에서 쉴 곳이 필요하면 추가비용을 예상해야 한다.
또한 주차장 또한 체크인하는 곳과 거리가 있어서 차량까지 5분 정도 걸어야 했다.
1박에 25만 원이 넘는 방이었지만 40분이 넘는 체크인 대기시간에 주차도 불편했고 호텔 안에 큰 먹거리 식당거리를 만들어 놓았는 데 식당에 호불호가 많아서 정작 삼겹살을 파는 식당은 모두 사람이 차서 대기를 해서 먹어야 했고 기다릴 시간이 없어 결국 호텔 내 먹거리 거리 안에 사람이 없는 식당을 골라 찌게 정도에 만족해야 했다.
예약을 받아줄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이 많은 경우 외부식당을 예약하는 것을 추천드린다.
6. 맛집 예약 및 제주도 대리운전
제주도에 유명한 것은 소고기보다 돼지고기일 것이다.
삼겹살 집을 찾는다면 유명맛집을 가기 위해 숙소와 떨어진 먼 곳을 가는 것보다 숙소와 가까운 리뷰 많은 곳에 전화를 걸어 친절도를 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유명맛집이라서 예약 전화를 걸어보니, 그때는 피크 타임이라 예약을 안 받는다고 하며 사람 많으니 올 테면 오고 말 테면 말라는 식의 예약을 받지 않는 식당이 많았다.
아마 주말에 사람이 많으면 예약을 받지 않는 것 같은 데 사람 많으니 줄 서서 먹으란 이야기인가..?
그런 곳의 식당은 음식도 성의가 없을 것 같다.
실제로 유명한 집이라도 주인이 바뀌는 경우도 많고, 수많은 관광객과 급변하는 제주도에서 영원한 맛집은 없는 것 같다.
만약 렌터카를 가지고 술을 먹을 계획하고 있다면 제주도에서의 대리운전은 대부분 8시 반 이후에는 잡기가 어렵다고 하니 숙소와 먼 식당이라면 저녁을 일찍 계획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대리운전 비용은 같은 거리일지라도 도로마다 다르다고 하니 실제 도착해서 카카오 대리나 식당에 적혀있는 대리운전 번호로 전화를 해봐서 비용을 미리 알아보는 것도 좋다.
7. 제주 공항 면세점 이용
제주공항에서도 면세점이 있지만 가격을 보면 대부분 인터넷 가격보다 더 비싸게 판매되고 있었다.
면세점을 이용하려면 미리 JDC 인터넷 면세점에 구매예약을 해두면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탑승구 5번 앞에서 면세물품을 받을 수 있다.
8. 제주여행 비용
한 가족기준 3박 4일 기준으로 제주신화월드와 피닉스 리조트를 예약하였고 렌터카를 이용하였다.
신화월드의 침대 2개만 있는 프리미엄 디럭스 룸 2박이 50만 원을 넘었었고 조식미포함이었다.
제주 피닉스의 경우 1박이 30만 원 정도였고 조식포함이었다. 피닉스 리조트의 경우 조식은 여러 가지 제주 음식을 맛볼 수 있어 좋았다. 렌터카 역시 3박 비용기준으로 약 25만 원(제네시스)에 완전자차보험 비용 16만 원이 추가되었다. 차량 반납 시 깃스가 났니 안났니 실랑이를 하기 싫다면 완전자차보험을 들어야 반납시 따로 귀찮은 일이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최고급의 호텔은 간 것도 아니었지만 호텔과 차량렌트비용만 해도 120만 원에 비행기 티켓까지 하면 총 150만 원을 훌쩍 넘어버린다. 외식 비용은 삼겹살을 먹어도 한 가족당 10만 원을 훌쩍 넘는 금액이다.
제주는 예전과 같이 아름다웠으나 높아져버린 비용에 불구하고 사람들이 계속 많이 찾는 것을 보면 배짱 높은 제주도 가격은 떨어져 보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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