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일본거리 바(BAR)
하노이 킴마 스트리트 주변에 일본인 거리가 있는 데 구글 맵으로 보면 하노이 롯데월드 뒤편에 마주한 일본인 거리가 있다.
사실 이 쪽에 괜찮은 이자카야 레스토랑들이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 곳에 많은 것이 또 하나가 있는 데 바로 여 종업원들이 술을 판매하는 바(bar)들이 많이 있다.
저녁을 먹고 호기심에 이곳을 방문할 수도 있겠지만 방문하게 된다면 참고하면 좋을 사항들이 있다.
뭐 하는 곳인가?
사실 베트남 도시에 이러한 바들이 종종 보이곤 한다.
일본인 거리뿐만 아니라 다낭시내에도 이러한 곳이 있고 이러한 곳은 대부분 가라오케 방을 따로 두고 있는 데
손님이 바에 입성하면 바에서 술을 먹을지 룸에서 먹을지 결정하고 대부분 접대 여성에게도 술을 구매해주어야 한다.
자기 술만 구매하고 바에서 먹는 것도 가능하지만 조금 있다 보면 자기도 맥주 한 병 먹어도 되느냐고 물어보거나 음료 하나만 먹어도 되냐고 손님에게 묻는다. 정황상 거절하기에는 체면이 안서는 경우가 많게 되는 것 같다.
보통 맥주병을 판매하거나 위스키 병 째로 판매한다.
카라오케 룸을 잡으면 접대 여성이 들어와 같이 노래를 부르거나 룸에서 술을 마시는 격인 데 영화에서 나오는 한국의 하드코어 룸살롱 같은 곳은 절대 아니다. 말도 잘 안 통하고 앉아서 멀뚱하게 앉아 있거나 룸에 세팅되어 있는 음료를 말없이 마셔버리거나 먹어도 되냐 묻냐 바쁘다.
(음료 하나에 거의 1-2만원 받는다. 콜라 한 캔까면 만오천 원 깨지는 것 🐰)
https://maps.app.goo.gl/22zcGha6t9tvGf2x8
가격과 서비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일 것이다.
이 곳에 은근히 돈 많은 사람이 많이 오는 것인 지 이런 곳에 가격대는 맥주 한 병에 10불, 약 23만 동, 13000원 정도일 것이다.
위스키 한 병의 경우는 가장 싼 것이 대부분 2백만동 약 10만 원 정도라고 메뉴판에 나와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계산할 때에는 이것의 두 배가 되는 것이 보통이다.
아가씨 차지에 부가세, 그리고 카라오케 룸을 잡고 나도 모르게 시간이 오래 흐르면 그만큼 또 차지가 들어간다.
구글 리뷰에 보면 바가지 쒸운다는 리뷰 등을 많이 볼 수 있는 데 사실 가격이 어떻게 매겨지는지 계산서를 보면 알 수가 없다.
2백만 동(약 10만 원) 양주를 먹고 온다고 들어갔다가 결국 약 4백만 동(약 20만 원) 정도를 계산하게 되고
3백만 동(약 15만 원) 양주를 먹는다고 들어갔다가 결국엔 6백만 동을(약 30만 원) 계산하고 나오게 될 수도 있다.
한국에 있는 양주 바 가격를 생각하면 또 오산이다. 이런 곳에서 파는 양주나 술은 몇몇 사케를 제외하고 대부분 가짜이고
베트남에서는 누구나 아는 사실이고 그러려니 하고 그냥 먹는 것이다.
글렌피딕 17년산을 바에서 약 3백만 동에 판매하고 있으니 진짜일리 없다.
친분이 있는 사람을 통해 가면 모르겠지만 메뉴판에 있는 양주 가격만 보고 갔다가 2-3시간 마시고 나오면 계산서에 메뉴에 써져 있는 가격에 2배 3배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고 정신 차리고 먹는 내내 가격을 확인하지 않는 이상 음료 하나 먹었다고 20불, 아가씨 차지 시간당 15불, 이해하지 못할 금액등을 제시한다.
결국엔 이러한 것 때문에 좋은 시간이 되었더라도 계산하고 나오는 길에 기분이 망쳐놓을 수도 있을 것이고 이곳에는 그렇게 지불을 해도 아무렇지 않은 일본사람들이 많은 것인 지 아니면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갔다가 눈퉁이 맞고 나오는 사람들이 오늘도 많은 것인 지 이곳에는 오늘도 영업 중이다.
바 (BAR) 여종업원 도우미
종업원들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경험을 일반화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일본바 뿐만 아니라 베트남 비슷한 곳에서 일하는 여종업원들은 나이대나 목적 등이 모두 다 다를 것이다.
우연히 들어갔다가 나름데로 좋은 대화와 좋은 시간을 보내서 다음에 또 방문하고 싶을 수도 있고 또 특정 종업원이 친절하게 대해주어 다음에 또 가고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은 바에서 맥주를 5만 원어치 먹고 나왔을지 모르지만 다음에는 전에 징수하지 않았던 다른 것들을 징수하기 시작할지도 모른다. 자주가게 되면 결국 10만 원, 20만 원 등이 쌓여서 4-5번 가면 돈 백만 원이 깨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이곳에서는 여종업원에도 이를 관리하는 매니저라는 것이 있고 손님이 오면 최대로 징수하려 하는 것 같다.
또 혼자 가더라도 2-3명이 달라붙어서 나두 하나, 나두 하나 해서 마음 약해서 먹게 두면 맥주 한 병만 간단히 먹으러 갔다가 한 병에 3-4만 원 되는 돈을 결제하고 나와야 할지도 모른다.
세상에는 돈 많은 사람이 많은가보다. 이들은 이러한 것들을 당연히 생각하고 손님 또한 그러한 가격이나 행동을 개의치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외로움과 사람을 만나고 싶은 지친 마음에 이러한 곳을 찾는다면 결국엔 많은 돈을 지출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돈 많은 사업자들이나 하루에 몇 십만원을 지출해도 괜찮은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동남아이니까 한국보다 물가가 싸겠지.. 양주 한 병에 10만 원이네.. 간단히 맥주나 몇 병 더 먹고 가야겠다 했다가 열심히 번 나의 몇 십만 원을 내고 나와야 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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