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은 칼로 물 배기라는 말이 있지만 매번 칼로 물을 배는 과오를 범하면서도 서로 간의 언성은 또다시 높아지고 기분은 좋지 않은 결과를 반복한다.
서로 간에 이혼을 결심할 만큼 확고한 의지나 결정으로 헤어질 것이 아니라면 결국 부부싸움은 서로간의 에너지만 소모할 뿐이다.
부부싸움의 이유
부부싸움의 이유가 배우자의 외도나 경제적인 손실 등 객관적으로 명백한 이유가 있다면 문제의 원인을 해결해야 하는 것이 급선무일 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다면 대부분의 부부싸움은 상대방의 말이나 행동으로부터 야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배우자가 느끼기에 상대방이 작은 일로 짜증을 내거나 상대방의 노고를 몰라주는 것처럼 느낀다거나,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는 등의 사소한 일로서 벌어지는 게 대부분일 것이다.
같이 지내는 시간이 많은만큼 오랜 세월 동안 가족을 위해 헌신했다고 생각하는 만큼 서로를 알아줄 것이라 생각하고 믿고 기대했는 데 그런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실망감이 들 때 상대방에 대한 원망이나 화가 일어날 수도 있다.
물론 이러한 이유 뿐만 아니라 부부 중 하나가 ADHD인 것을 서로 몰라서 이로 인해 서로 간의 약속이나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던가, 유년시절 부모님과의 기억, 부모님과의 관계, 분노조절 장애 등 여러 가지 셀 수 없는 이유가 존재할 것이다.
오히려 이러한 명백하고 드러나는 이유에서 다툼이 일어난다면 중재하고 타협한다거나 상의나 협상, 의논을 통해 문제해결을 하기가 쉬우나 상대방의 말과 행동 등으로 인해 비슷하고 같은 이유로 서로에게 화를 내고 짜증을 내면서 부부싸움이 잦은 것이라면
다음에 또 부부싸움이나 언쟁을 하더라도 상대방의 말이나 행동이 그렇게 쉽게 변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혼할 것이 아니라면
정말 배우자와의 관계로 인해 이혼할 것이 아니라면 부부싸움을 그만 두는 방법을 생각해 내는 것이 좋다.
정말 이혼을 하겠다는 마음이나 둘이 찢어져 사는 것이 서로간에 좋은 지 아닌 지는 본인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혼을 하는 것이 서로에게 좋은 것이나 오랫동안 서로간의 정이 있고 서로 헤어져 어느 한쪽이나 양 쪽이 지금보다 더 비참하게 살아야 할 것이 분명하고 배우자가 나로 인해 헤어저 더 힘든 것을 보기 싫다면 부부싸움을 멈출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
결국에는 둘 다 피해자
무엇보다 아기가 있는 가정은 쉽사리 이혼을 결심하기가 힘들고 부부싸움이 나서도 후에 관계가 잠시나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 아직은 서로간에 사랑이나 정이 남아 있는 것임으로 부부싸움을 멈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오랜 기간 어떠한 이유에서든 지 부부싸움을 하고 소리를 지르고 언성을 높이는 것은 누구에게도 좋지 않다.
어느 한 쪽이 싸움을 이긴다 하더라도, 심지어 매번 일방적인 한 사람이 사과를 할 때까지 싸움이 되어 일방적인 싸움이 된다 하더라도 결국에는 둘 다 피해자가 된다. 일방적으로 상처를 준다 하더라도 결국 같이 사는 사람은 상대방인 배우자와 같이 사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상처가 당장은 나타나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배우자가 받았던 상처로 인해 본인도 고통받게 되는 날이 오게 될 것이다.
내가 바뀌어야 한다.
부부싸움의 원인이 사소한 말과 행동 등으로 인한 반복된 다툼이라면 이것을 멈추기 위해서는 어느 한 쪽이라도 그러한 일이 벌어졌을 때 언성을 높이지 않거나 대처를 잘 하여 소리를 지르거나 싸움으로 가는 것을 막을 수 있어야 한다.
상대방이 어떠한 이유에서든 지 짜증을 내더라도 심지어는 생리적인 이유로 나에게 짜증을 내는 경우라 할지라도 화를 내지 않고 태연하게 상황을 넘기고 대처할 줄 알아야 한다.
싸움이 지나간 후 다시 잠시마나 평화를 유지하고 서로를 아끼면서 살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서로가 이 상황으로 인한 싸움과 언성이지 서로 간의 근본적인 문제가 크지 않다는 것일 것이다.
배우자가 나를 모두 이해할 것이라는 생각은 무리
내가 가족을 위해 고생을 하고 있으니 배우자가 그러한 부분을 모두 다 알아줄 것이라는 전제를 버려야 한다.
화성 남자, 금성 여자라는 말도 있듯이 부부생활을 오래할 수록 여자와 남자는 생각하는 바 자체가 너무 다른 것 같다.
남자로서 이해가 가지 않는 배우자의 모습도 있을 수 있고 배우자가 이해하지 못하는 남편의 모습도 있을 것이다.
같이 오랜기간을 살았다고 해서 서로 간의 힘든 점, 서로 간의 기분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연예경험이 비교적 적거나 집 안에 남매 등이 없이 큰 경우에는 더욱더 배우자나 여자, 남자를 이해하기 쉽지가 않다.
단지 배우자와 평생을 함께한 약속을 했다는 이유로, 나와 10년을 넘게 같이 살아왔다는 이유로 내 스타일 알지? 내가 생각하는 게 무슨 뜻인 지 알지? 라는 은근한 생각을 버리는 것이 좋다.
오히려 상대방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단순하고, 나보다 이성적인 지능이 떨어지거나,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비상식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감정에 치우치고 단순한 기분에 휩쓸려 가족에게 더 중요한 것이나 일들을 보지 못하고 나를 생각보다 이해하고 있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이 사실이던 아니던 상대방이 더 멍청하던 내가 더 똑똑하던, 아니면 내가 멍청한 것을 모르고 살아온 것이던
아직 상대방을 아낄 마음이 있고 같이 행복하게 살고 싶은 것이라면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언성만 높이지 않고 상대방의 비상식적인 말이나 행동을 화가나더라도 그 순간을 넘기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이다.
자신을 모두 이해해주며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면 더욱 좋겠지만 그런 것까지는 바라지 않는 것이 좋다.
배우자가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을 느끼고 있다면 그러한 사 실 만에도 감사한 것이고
우리의 인생은 그리 길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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