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수에 라면을 말아
라면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많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라면을 먹고나면 속이 공허하면서 배는 부어오고, 입은 짠 맛에 텁텁한 기분을 느낀 적도 많다.
자취생이나 간간히 라면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정기적으로 먹는 경우도 많지만 시중에서 파는 라면이 일반 음식보다 영양가가 덜하고 건강에도 그리 좋은 음식이 아니라는 것은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혹시 라면을 소고기 육수에 넣어서 끓여먹어본 적이 있는가?
육수에 라면을 넣어서 먹어도 라면은 맛있다. 부대찌게나 회를 먹고 난 후 매운탕 등에 라면 사리를 넣으면 그것도 별미이다.
하지만 라면만 따로 끓여서 라면의 기름을 모두 뺀 후 그 라면을 소고기 육수에 넣고 먹어보면 라면 자체는 거의 아무런 맛이 나지 않는다.
육수가 아무리 좋다한들 라면과 육수가 따로 노는 기분이다.
잘 우린 육수에 쌀이나 밀가루로 만든 면을 넣으면 잘 어울릴 수 있지만 라면만 끓여서 육수에 넣으면 라면 자체의 맛이 사실 라면에서 나오는 기름 맛이 라면과 같이 들어있는 스프와 어울러져 나오는 맛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면요리나 탕요리의 맛은 대부분 기름과 어울러져 나오는 맛일 텐데 라면 면의 기름을 빼면 정말 라면은 거의 아무맛도 나지 않는다.
그래서 끓인 라면을 따로 덜고 육수에 말아먹으면 맛이 안나기 때문에 거기에 라면 스프를 넣으면 육수까지 망쳐버리는 결과를 낳게 된다.
그렇게 먹어보면 잘 우린 육수도 라면 스프에 맛이 이상해지고 라면은 아무런 맛이 나지 않는 아무런 냄세가 없는 고무 같기도 하다.
또 잘 우린 육수에 뿌린 스프가 육수맛을 모두 감춰버리고 아까운 육수를 남기기 싫어 육수를 모두 마시고 나면 입에는 짠 맛만 난다.
실제로 라면 스프에 들어있는 나트륨의 양은 상당하다.
라면의 하루 권장 섭취량 비교
이 라면의 하루 권장 섭취량을 비교해보면 나트륨의 경우는 라면 하나에 이미 1일 나트륨 섭취 권장량을 거의 모두 채워버린다.
이 라면의 영양정보를 하루 권장 섭취량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일반적인 성인의 1일 영양소 기준치는 한국영양학회의 권장량을 참고합니다.
라면(125g, 525 kcal)과 하루 권장량 비교
영양소라면(125g)1일 권장량*% 비교
나트륨 | 1,790 mg | 2,000 mg | 90% |
탄수화물 | 82 g | 324 g** | 25% |
당류 | 3 g | 50 g | 6% |
지방 | 17 g | 55 g | 31% |
트랜스지방 | 0 g | 최대한 적게 | 0% |
포화지방 | 9 g | 15 g | 60% |
콜레스테롤 | 0 mg | 300 mg | 0% |
단백질 | 11 g | 55 g | 20% |
칼슘 | 163 mg | 700 mg | 23% |
• 나트륨(1,790mg): 하루 권장량(2,000mg)의 **90%**에 해당하므로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 탄수화물(82g): 하루 기준치의 **25%**로, 한 끼 식사량으로는 적절합니다.
• 포화지방(9g): 하루 권장량(15g)의 **60%**로, 역시 높은 편입니다.
• 지방(17g): 하루 권장량(55g)의 **31%**로, 적당한 수준입니다.
• 단백질(11g): 하루 권장량(55g)의 **20%**에 해당합니다.
• 칼슘(163mg): 하루 권장량의 **23%**로, 적당한 수준입니다.
결론
이 라면 한 봉지만으로도 **나트륨(90%)과 포화지방(60%)**이 하루 권장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므로, 추가적인 짠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과 함께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려면 스프를 적게 넣거나 국물을 남기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1일 영양소 기준치는 일반 성인(2,000kcal 기준) 기준이며, 개인의 필요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라면에 치즈를 넣어서 한 번 먹어봐, 그리고 재빨리 저 하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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