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많아 위스키 스타벅스 가듯이 갈 수 있는 사람이 아니거나 친구들과 즐거운 분위기로 위스키 바에 들리는 날이 아니고
혼자서 위스키바에 가는 것이라면 한 번쯤은 기억하고 가면 좋은 사항들이 있다.
기본 병당 최소 20만 원에서 50만 원
일단 위스키 바는 가격이 비싸다, 그래서인 지 손님 입장에서도 본전심리라는 것도 있고 양주 한 병에 최소 20만 원에서 요즘엔 괜찮은 위스키를 마시려면 50만 원이 기본인 곳이 대부분인 것 같다.
요즈음에는 서울이 아닌 곳에서도 한 병에 20만 원인 곳도 찾기 힘들고 또 한 잔씩 파는 곳도 있겠지만 잔 술을 판매하지 않는 곳에서는 병으로 시켜야 하기 때문에 술을 먹고 판단력이 흐려진 상태에서 술 한잔을 더 하다가 나도 모르는 새 50만 원, 100만 원을 결제하고 나오는 수가 있다.
바에 바텐더가 1 사람이라면 일단 주문을 보류
유흥가나 번화가 쪽에 있는 위스키 바들은 이런 경우가 드물지만 음식점들이 많은 번화가라도 사람들이 위스키 바를 많이 가지 않은 동네에서는 바텐더가 항시 대기하고 있지 않다. 보통은 실장이나 주인 등이 지키고 있다가 곧 바텐더가 온다고 한다.
이런 곳은 주의해야 할 것이 젊은 바텐더들이 곧 온다고 해놓고 늦게 오거나 아니면 실제로는 그곳에서 일하지 않는 사람일 가능성도 있다.
노래방에서 도우미를 부르듯이 부를 수도 있는 것이고 잠깐 위스키 바 광고 (PR 중)이라고 둘러대고 일단 술부터 시켜놓게 할 수 있다.
후에 오게 되는 사람들이 마음에 드는 바텐더인 지 아닌 지, 밖에서 도우미를 부르는 것인 지는 알 수 없지만 바 자체에 일하고 있는 바텐더가 아니라면 엉뚱한 사람과 비싼 양주를 마시고 술만 축내고 계산하고 나와야 할 수도 있다.
위스키 바도 해당 바에서 일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마인드가 다를 수 있고 전문적으로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예의가 없거나 기대한 만큼의 서비스를 충족하지 못할 수 있다.
물론 그곳은 단란주점이 아니다. 위스키 바에 술을 마시러 가는 것이고 술 먹고 이야기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곳이지만 바텐더가 손님 이야기에 관심 없이 술만 따른다거나, 혹은 술도 따라주지 않고 받은 술을 몰래 얼음통에 버린다거나, 한 테이블에 2-3명이 달라붙어 말은 지내들끼리 하고 술만 다 받아먹는다던지, 혹은 반대로 자주 자리를 비는 상황이 생기면 비싼 위스키 값을 생각하며 호구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다.
번화가에 있는 위스키 바나 손님이 많은 곳이면 그런 상황이 덜 할 수 있지만 한적한 곳이나 번화가라도 사람들이 바를 많이 찾지 않고 가격이 유난히 비싼 곳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
영업시간과 영업방해
만약 조금 늦은 시간에 위스키 바를 방문하여 술을 마시다가 분위기가 좋거나 술이 모자라서 새벽 2-3시가 넘어가는 시간에 위스키를 한 병 더 시키게 된다면 영업시간에 주의해야 한다.
들어올 때 분명 여기 몇 시까지 해요하고 물어보고 드실 때까지 계시면 돼요, 새벽까지 다 해요라고 해도 실제 2-3시가 넘어가고 그 위스키방에 본인이 혼자 있는 경우라면 비싼 위스키 병을 시켰더라도 나중에 가게 측에서 말을 바꿀 수도 있다.
실제로 이러한 문제 때문에 나는 기분이 상하고 가게는 계산을 하라 하고 그럼 왜 주문을 받아냐라고 따지게 되면 결국 가게 측에서 영업방해로 경찰을 부르게 된다. 가게 측에서는 정해진 영업시간을 넘어서 영업을 계속하는 경우. 예를 들어, 법적으로 밤 2시까지 영업이 허용된 바가 이를 넘어서 영업을 계속할 경우 영업방해로 손님을 경찰에 신고해 버리면 영업점에서는 법을 지키려 한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생떼를 써도 나만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손님에게 충분한 설명 없이 술 주문을 받고 새벽 3시에 계산을 위해 경찰을 버릇처럼 부르는 사장도 문제이지만 그 시간까지 나태한 마인드로 홀로 위스키 바에서 술 먹고 있는 것도 올바른 상황은 아닐 것이다.
처음에 올 때 애매한 말로 영업시간을 말해주지 않거나, 본인이 정말 늦게까지 술을 먹을 작정이라면,
주문 전에 깔끔히 정확한 시간을 약속하고 주문을 해야 중간에 술에 취해 위스키 한 병을 더 시키고 나도 오해가 없을 것이다.
나중에 따져봐야 이미 가게 주인의 표정은 꿀 먹은 벙어리가 된 후이다.
비싼 술을 마셨으니 먹은 것만 계산할 것이라는 생각도 주의해야 한다. 때로는 계산서에 음료수나 서비스라고 생각했던 과자나 주전부리 등이 계산서에 올라 몇 만 원을 더 내라고 할 수 있다.
혼자 위스키 바
대부분 이러한 문제들은 번화가에 없는 위스키 바에 나홀로 늦게 갔을 때 발생하기 쉽다.
위스키 2-3시간을 얌전히 술만 먹었다 해도 나홀로 있고 다시 오지 않는 손님이라 판단되면 50만 원 위스키를 먹든 100만 원을 결제했든 간에 영업시간 끝났으니 나가라고 계산서를 들이밀면 어떻게 할 방도가 없다.
그리고 그 정도 마셨다면 이미 본인도 만취해 있을 것이고 아무도 나 홀로 취해 말도 제대로 못 하는 추한 사람을 옹호해 줄 사람은 없다.
정말 가야겠다면 위스키 바들이 많은 번화가 쪽을 시도하는 것이 그렇지 않은 곳보다는 괜찮을 것이다. 오히려 위스키 바들이 많은 번화가 쪽이 경쟁도 많아서 하다못해 옆에 다른 테이블이라도 있으면 새벽 2-3시에 나가라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가끔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렇게 비싼 위스키 바를 방문 시 몇 십만 원, 백만 원씩 결제하면서 한 주에도 몇 번씩이나 오는 손님도 있다고 한다.
사실 술 한 번에 50만 원, 100만 원을 혼자 결제할 생각으로 가는 것도 그리 정상적인 생각은 아닌 것 같으나 오랜만에 무언가를 기대하며 호기심에 방문할 때마다 호구가 되어 돌아오는 자신을 보면서 같이 소주한 잔 마셔줄 친구도 없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돈이 너무 많아 돈을 뿌리고 다닐 생각이 아니라면 오늘의 외로움과 쓸쓸함 그리고 호기심은 이 글의 간접경험의 결과물로 대처하고 그 돈을 내가 아끼는 사람을 위해 쓰는 것이 어떨까?..
개인적으로 방황하며 홧김에. 술김에. 쓴 돈이 소형차 한 대는 샀을 것 같다.
그러한 날마다 술을 먹고 넘어져 어디가 다쳐서 들어오거나, 경찰이 와서 불쾌한 기분으로 그날을 마무리하거나, 결국엔 남는 것은 다음 달 카드값 고지서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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