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학교를 다니면서 인간관계, 사람과의 교류 등을 통해 단체생활이나 친구 등을 통해 우리는 사람과 사는 법을 배운다.
사람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관계 속에서 상처를 받기도 한다.
가끔 텔레비젼을 보면 산 속에 혼자 들어가 사는 사람들이 있기도 하지만 ..
사람의 성향
사람마다 성격과 천성이 다른 것 당연하지만 나에게는 이러한 인간관계가 상처로 다가올 때가 많았고 인간관계에서 실망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나도 사람들에게 알게 모르게 상처를 많이 주었겠지만 이렇게 잘해주고 기대하고 실망하는 것보다 차라리 사람들을 안 만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혹은 만남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맘에 맞는 최소한의 인간관계를 유지하려 했던 것 같다.
그렇게 소극적인 인간관계를 유지하다보니 결국에는 주위에 남은 친구들도 별로 없고 알고 지내는 사람도 적었다. 물론 내 이기적이고 소극적인 성격 탓도 있겠지만 일부러 인간관계를 넓히거나 아주 친해지는 것을 경계하고 사람과의 거리를 유지했다.
내가 그렇게 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알아서 나를 멀리 했던 점도 있겠지만 굳이 내 잘나지도 않은 성격과 남 탓을 하지 않더라도 나는 그냥 그런 사람인 것 같았다.
세월이 지나면 조금씩 나의 성격과 성향에 대해서도 깨달아 가겠지만 나는 외향적이거나 인간관계에서 활달한 성격은 아니었다.
홀로 남겨진 적이 있는가..
그러다 홀로 출장을 위해 가족과 친구들에게서 떨어진 곳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낯선 환경과 낯선 사람들, 나를 아는 사람들은 없었고 모두가 새 것. 새 장소였다.
거기서 만나고 알게 되는 사람들도 과거와 같이 거리를 유지하였고 구지 자주 만나려 하지 않았다.
언제나처럼 깊은 관계를 맺지 않았고 그러다 보니 초반에 서로에 대한 궁금증과 신선함도 점점 사라져 같고 나를 찾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고 나도 사람들을 찾지 않았다.
그렇게 몇 년을 지내다 보니 가끔씩 내가 무너져 가는 것을 느꼈다.
처음엔 생활이 고단하고 가족들과 떨어져 있기 때문에 그런가 보다 했지만
그렇게 몇 년을 생활하다 보니 내가 힘들었던 이유는 사람들과의 인간관계가 부족했기 때문이었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인간들과 교류하면서 살아야되는 것이 필수인 것이다.
마치 살기 위해 공기와 음식이 필요하듯 정상적인 삶을 위해서는 사람에게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것이 꼭 이성이 아니더라도 말이다.
사람의 성적 욕구를 채우는 것도 중요한 일이겠지만 성적욕구를 채웠다고 해도 사람들과의 교류 없이 공허함과 외로움을 채울 수는 없었다.
낯선 곳에서 전에 있었던 사람들을 모두 뒤로하고 가족과의 시간도 최소한으로 줄어든 채로 몇 년을 살다 보니 비로소 사람들과의 교류와 관계가 삶에 있어서 필수요소이었던 것을 깨달았다.
그나마 과거에 그럭저럭 살 수 있었던 것은 알게 모르게 최소한이지만서도 사람들과의 교류가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이다.
사람과의 관계를 맺지 않고서는 살아가기가 힘들 것이다.
그렇게 소극적이고 사람들을 멀리 하려던 나에게도 사람들과의 교류없이 살기 힘들다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 사람에게 상처를 받는 것이 두려워서 인간관계를 최소화했었지만 그렇게 해서는 정상적인 삶을 살 수가 없다.
내가 싫어도 관계를 맺고 살아가야 한다.
인간관계에서 실망하거나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도 인간은 인간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마치 물과 거름을 아무리 주어도 그늘에서 자란 식물처럼 사람의 영혼이 빛을 볼 수 없다.
자기가 원하는 것만 취하는 친구들, 나를 좋아하지 않는 직장동료들, 내가 꼴도 보기 싫은 상사들,
이러한 관계는 그리 도움이 되지는 못하겠지만 그러한 경험들을 겪고 싶지 않아 인간관계를 아예 멀리 해버리면 결국 자신의 영혼만 잃는다.
행복은 결국 사람으로부터 나온다.
물질적인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하겠지만 사람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인생의 좋은 반려자, 사랑하는 사람, 좋은 부부관계, 나의 모든 것을 말할 수 있는 친구, 주말밤을 즐겁게 같이 보낼 수 있는 친구,
여자친구, 남자친구.. 맡고 싶은 사람의 향기.
이런 것들을 멀리하고 물질적인 것만 쫒다 살다가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물론 이 세상에서 돈은 중요하다. 사실 이 모든 것은 물질적인 것들이 받쳐주어야 한다.
그러나 그 물질적인 것만 쫒고 사람과의 관계를 등한시하고 살면 자신의 영혼이 피폐해진다.
사람과의 관계는 꼭 필요하다. 주위에 인간관계가 부족하다면 노력해서라도 만들어야 한다.
내 자신을 위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다.
최소한 나의 생각을 말할 사람이 필요하고 서로 대화를 하고 같이 교류를 해야 한다.
인간은 그런 동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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