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있어도 공공장소에서 먼저 화를 내서는 안된다.

상황 1. 

조금 늦은 시간 맥주생각이 나서 바에 들렸다. 

바텐더에게 몇 시까지 영업하냐고 물어보니 새벽 1시까지는 연다고 한다. 

그래서 술을 홀짝홀짝 마시고 있는 찰나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점원이 계산서를 내밀며 이제 영업종료한다고 정리해 달라고 한다. 

아직 다 마시지 않았으니 계산서를 옆에 두고 계속 마시고 있었다. 

그러나 점원이 다시 와 계산을 독촉하여 못이기는 척 양주 한 잔을 더 주문한다. 

주문은 해서 양주를 가져다 주더니 다시 또 계산을 요구한다. 

대꾸하기 싫어서 계산서를 옆에 놓고 가만히 있으니 계속 독촉을 한다. 

 

 

상황 2. 

음식점에 9시가 넘은 시간에 중요한 손님을 데리고 식사를 하려 한다.

마침 괜찮은 식당이 생각나서 영업종료시간을 묻고 예약을 해서 해당 영업종료시간 전까지 식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영업종료시간 전에 점원이 선계산을 요구해 식사도 다 마쳤겠다 싶어 먼저 계산을 해주었다.

하지만 이번엔 영업종료시간 전에 이제 식당 문을 닫아야 한다고 손님들과 이야기 중에 이야기를 끊으면서 나에게만 다가와 이제 문을 닫는다고 이야기한다. 덕분에 손님들과의 이야기는 끊겼고 먼저 계산을 해준 배려가 배신으로 다가와 버렸다. 

너무나 화가 났지만 손님들 앞에서 점원에게 화를 내면 나만 이상한 사람이 될 것 같다. 

 

 

 

살아가다 보면 많은 일이 있겠지만 상대방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던가 고의로 자신을 화나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경우 사람들 앞에서 폭발하거나 큰 소리로 상대방에게 따지게 되면 그 상황의 분위기를 모두 망치고 결국 먼저 화를 낸 사람만 이상한 사람이 되어 버린다. 

 

아무리 억울해도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내면 안 된다. 

상황 1, 에서도 1시까지 연다고 해놓고 왜 일찍 가라고 하느냐라고 화를 낸다면 주위에 있는 사람들도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할 것이고 그 당시 분위기만 망치고 일행에게 까지도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되어버린다. 

 

해결책이야 정중하게 말하거나 조용히 불러서 이야기하는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여하튼 어찌 됐든 먼저 화를 내는 순간 내가 지는 것이다. 

세상에는 이해못할 사람들이 많이 있고 나의 친절과 배려를 역으로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도 사람들 앞에서 화를 내면 안 된다. 그 순간 내가 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