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시절 때 장난 삼아 태워본 담배가 평생을 괴롭혀올 줄은 몰랐다.
중간에 담배를 끊은 적도 있었지만 사회생활을 하고 술을 먹고, 담배를 다시 태우게 된 것이 10년이 넘어간다.
담배의 성분
담배가 중독되는 이유는 주로 니코틴 때문이라고 한다. 니코틴은 중독이 강한 물질이며 뇌에 도파민과 같은 신경물질의 분비를 만들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뇌가 이러한 느낌에 중독되어 가며 시간이 지날수록 같은 느낌을 느끼기 위한 니코틴의 양이 더욱더 커지게 되면서 더욱 중독이 된다. 스트레스나 사회적 허용성, 개개인의 정신상태 등도 담배 중독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게다가 담배회사들은 중독성을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해 추가적인 니코틴 뿐만 아니라 설탕, 인공조미료(향)부터 심지어는 보습제까지 넣는다. 흡연 시 인체에서 흡수되는 화학물질은 타르, 일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아세톤, 암모니아, 아세탈디하이드, 시안화수소, 벤젤, 부탄, 카드뮴, 온갖 해로운 화학물질이 다 들어가 있다.
왜 그만 해야 하는가?
담배는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가장 해로운 습관이라고 한다. 매년 담배로 많은 사람이 사망하고 있고 폐암, 심장병, 질식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음에도 계속해서 흡연을 하며 담배 끊기를 어려워한다.
WHO (세계 건강기구) 에 의하면 담배는 매년 7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다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담배는 노화를 촉진하고 신체능력을 감소시키며 출산율 감소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기 어려운 이유는 니코틴이 굉장히 중독성 있는 물질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스트레스를 대처하기 위한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는 경향이 있다.
담배를 끊는 것은 흡연자가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것일 것이다. 담배를 끊으면 건강에 가져올 좋은 점은 막대하다. 흡연 20분 후에 혈압과 심박동 수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 같이 1년이면 심장병 확률이 반으로 줄고, 5년 안에 질식위험이 비흡연자 수준으로 복귀된다.
담배의 연결고리(트리거)
담배를 오래 피웠던 사람의 경우에는 담배를 피게되는 트리거가 있다.
식사 후 나른할 때부터 화가 나는 일이 있을 때, 술 먹을 때, 짜증이 날 때, 심지어는 좋은 일이 생겼을 때조차도 담배를 피우러 간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한 대만 피겠다는 절제는 시간이 지나면 매번 없어지기 마련이고 결국 심적변화가 있거나 나른하거나 심심하면 습관처럼 담배를 가지고 나쁜 화학물질을 흡입하러 가는 것이다. 뇌 속에 도파민 분비를 경험하기 위해서 자신의 폐를 희생시킨다. 그게 1년이 되고 2년이 되고 10년이 되고 20년이 된다. 멈추지 않으면 계속하게 되는 것이다.
담배 속 연기를 흡입하면서 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되는 그 1-2분의 순간을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담배를 피러 가기 전과 후를 잘 생각해 보자. 피러 가기 전에는 담배를 피우고 싶다는 생각이 몸을 해치고 있다는 생각을 넘어서 그 지독한 연기를 또 빨아들이고 만다. 피고 난 후에는 콧 속에 남아있는 쾌쾌한 냄새와 몸에는 담배연기가 베어 엘리베이터나 복도를 지날 때마다 쾌쾌한 시내가 진동하게 된다. 사실 배가 고프거나 오랜 일을 지속하여 몸에 당이 떨어졌을 때에도 담배생각이 나기도 한다.
이것은 담배 안에 설탕 물질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기도 한 데, 담배를 피고 나면 당이 채워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나 2-3분이 지나면 다시 당을 필요로 하는 상태는 같아지고 몸에 나쁜 화학물질만 더 돌아다니게 된다.
담배 권하는 사회
유년시절이나 심지어 대학생활에도 예전에는 담배를 한 번 피는 사람은 좀처럼 놓아주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 끊을라 하면 방해하고 술 또한 혼자 안 마시고 있으면 좋게 보지 않았다.
'김대리 담배 한 대 피지' 와 같은 말이 직장에서 자연스러운 것처럼 사회적으로도 담배와 멀리하기 어려운 것이 어느 정도 사실이다. 하지만 담배를 계속 피운다는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몸에서 나는 냄새와 누런 이빨이 어느 순간부터 자신의 것이 되어가는 것이다. 김 과장과 담배 피워준다고 승진하지 않는다. 최소한 나에게는 그랬다. 담배가 의리인 것처럼 상관이 담배를 권하면 거절하지 않고 매번 따라갔었다.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담배중독과 누런 이빨과 나빠진 건강뿐이었다. 같이 담배를 피워주던, 혹은 피러 다녔던 사람들은 이제 옆에 있지 않다. 이제 누가 나에게 담배를 권한다는 것은 혼자 죽기 싫어서 상대방에 대한 배려 없이 이야기하는 것 같다.
어떤 트리거였던 담배를 피고 싶은 욕구가 있을 것이다. 그럴 때마다 자신에게 인식시켜야 한다. 이걸 태워도 내가 원하는 상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 몸이 원하는 것은 적절한 휴식과 충분한 영양, 그리고 건강한 사회생활이다. 너무 늦기 전에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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