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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베트남에서 월세집을 찾고 있다면
베트남에서 월세집을 찾고 있다면 다음의 사항을 숙지하고 준비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참고로 필자는 베트남 하노이와 다낭에서 이사를 15번은 넘게 했었다.
베트남에 처음 와서 집을 구한다면 문화와 언어도 다르고, 생각보다 많이 비싼 집세에 놀란다.
사실 베트남의 월세집은 싼 곳을 찾는다면 끝도 없이 싸고, 비싼 곳은 끝도 없이 비싸다.
미국 뉴욕 한복판도 아니고 하노이의 경우 월세가 200만 원을 넘는 곳이 수두룩하기도 하다.
또 발품을 잘 판다면 serviced apartment 등과 같이 청소도 해주면서 월세가 비싸지 않은 곳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베트남에 올 때 주재원이나 회사가 거주지를 해결해 주면 문제가 없지만, 사업 등의 이유로 베트남에 혼자 오거나 회사에서 거주지를 해결해 주지 않으면 정보가 없을 경우 월세집 구하기가 막막할 것이다.
일단 호텔 같은 곳에 한 달 정도 머무르며 좋은 집을 찾기도 하는데, 이럴 때 도움이 될 만한 팁들이 있다.
2. Facebook, Website, Chợ Tốt 어플
먼저 인터넷에서 월세를 구할 텐데, 베트남은 Facebook이 많이 활성화되어 있어서 Facebook에서 해당 지역의 월세방을 검색하면 community 등에서 중개인들이 방 사진을 올리고 대략적인 가격을 적어 놓은 글들을 많이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 월세방들만 올라오는 전용 community가 있으므로 Facebook에서 검색하고 Zalo 등으로 컨택하는 것이 제일 무난하다.
Zalo에는 번역 기능이 잘 탑재되어 있어 의사소통하는 데 문제가 없다.
하지만 구글 등에서 하노이 부동산, 다낭 부동산 등을 검색하면 나오는 부동산 전문 웹사이트들은 월세 가격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Facebook의 경우 베트남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므로 가격을 너무 비싸게 올려놓으면 해당 글의 댓글이나 해당 글을 올린 이의 계정의 다른 글조차 참조하지 않을 것이므로, 오히려 가격을 낮게 올려놓고 막상 확인하면 그 가격보다 조금 높게 부르는 것이 대부분이다.
반면 전문 부동산 웹사이트들은 집들이 정리는 잘 되어 있지만 오래된 글도 많고, SNS처럼 사람들이 항상 보는 것이 아니므로 가격을 아주 높게 책정해 놓는 경우가 많다.
소위 뭣도 모르는 호구들을 기다리는 낚시 사이트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또 베트남 사람들이 이용하는 부동산 어플 Chợ Tốt도 참고할 수 있다.
3. 임장 갈 때 참고할 점
3-1. 외국인에게는 바가지? 한국인은 호구
이렇게 괜찮은 월세집을 찾아보고 중개인과 연락한 후 집을 보러 갈 때에는 알아둘 것이 있다.
좋은 중개인, 좋은 집주인을 만나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중개인이나 베트남 집주인들은 외국인에게 방을 줄 때 거의 항상 월세를 현지인보다 높여서 받는다.
어느 사람은 외국인에게 임대를 주면 등록비가 더 나온다는 이야기도 하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처음 보는 중개인에, 처음 보는 집주인이라면 시세보다 10~20% 비싸게 얘기할 가능성이 90%이다.
되든 안 되든 깎아 달라고 이야기하고 절대 하루 만에 결정하지 말라.
이런 비유는 맞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강남의 아파트는 계약할 때 자주 가면 호가가 높아진다고 하나 베트남의 월세집은 여기저기 알아볼수록 집주인이 가격을 낮출 가능성이 많다.
아무리 마음에 드는 집이 있어도 최소한 당일에 계약하면 당신을 쉽게 생각하여 앞으로도 호구 잡힐 수 있다.
하노이에 집은 많다. 같은 집, 더 좋은 집을 찾아보면 쌓인 게 월세방이다.
또한 못된 중개인들도 꽤 많아서 마음에 드는 집이 있어도 월세가 너무 비싼 것 같다면 다른 중개인을 적극적으로 찾아보는 것이 좋다.
대략 이 정도 가격이겠거니 하고 포기하고 지냈다가 몇 개월 후 다시 알아보니, 중개인이 월세를 2배 이상 부풀린 경우도 많았다.
중개인이 너무 실실 쪼개거나 웃으면서 친한 척하는 것도 조심해야 하고, 중요한 것은 해당 집의 평균 월세 가격을 자신이 정확히 알아봐야 한다는 점이다.
느낌이 좋아도 아닐 수 있고, 느낌이 별로여도 나중에 알고 보니 좋은 조건을 준 사람인 것을 처음부터 파악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최소 2~3명의 중개인이나 집들을 보고 계약하기 바란다.
3-2. 피곤할 때쯤 좋은 집 - 임장은 바쁘더라도 최소 3~4번
그리고 중개인들이 집을 보여주러 가면 항상 나쁘고 제일 안 팔리는 집을 우선 보여준다.
2개, 3개를 보고 나서 다 마음에 안 들고 집에 가려 할 때 하나 더 있는데 보라는 식으로 하면서, 그때 가격도 좋고 물건도 좋아 보이는 집을 보여준다.
이건 어느 정도 심리 효과일 수도 있는데, 한국에서도 동일한 방법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같은 건물의 아파트들을 보러 간다고 해도 처음에는 안 좋고 더러운 집에서 점점 괜찮아져서 3번째, 4번째 봤을 때 “아, 이만하면 계약해도 되겠다” 하고 덜컥 해버리고, 며칠 있다 보면 그보다 더 좋은 물건이 더 저렴한 가격에 나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니 하루 만에 결정하지 말고 최소 3~4번은 임장을 다녀와야 조금 더 이성적으로 볼 수 있고, Facebook 등에서 본인이 직접 많이 찾아봐야 한다.
중개인이 하는 말들은, 특히 베트남에서는 믿지 않는 것이 좋다.
4. 집을 고를 때 참고할 점
4-1. 소음
베트남, 특히 하노이에서는 고층일수록 가격이 비싸다. 어느 도시나 마찬가지이겠지만, 베트남에서는 오토바이가 많기 때문에 낮 시간 교통량이 많은 시각에 방문하여 꼭 방의 소음 정도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예민한 사람의 경우 자다가 오토바이 경적 소리에 잠을 깨는 경우가 많을 수도 있다.
4-2. 에어컨 필터, 커튼, 수도
커튼이 완전히 빛을 가리는지, 에어컨 작동 여부와 가능하다면 필터도 교체해 달라고 할 수 있다.
당연히 되겠지라고 생각해서 들어가면 안 되는 경우가 많고, 계약 후에는 에어컨 필터를 교체해 주지 않는다.
필자가 느끼기에는 돈이 입금되기 전이라면 중개인이든 집주인이든 적극적으로 움직이지만, 일단 돈이 들어가면 방관하는 경우가 많으니 “해주겠지”라는 마인드가 아니라 “돈이 들어가면 해주지 않는다”라고 생각하고 입금 전에 모든 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오래된 건물에서는 수도에서 녹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으니 확인해 봐야 한다.
물을 얼마 정도 틀어 놓으면 냄새가 안 날 수도 있으니 잠겨 있던 수도 상태에서 확인해야 한다.
4-3. 가능하면 새 집
오래된 건물에는 대부분 벌레가 있다고 보는 것이 무방하다.
한국처럼 벌레 퇴치 전문 업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있다 해도 건물 전체를 방역하지 않는 한 어느 정도의 개미, 거미, 바선생 등은 있다고 봐야 한다.
다만 청소를 정기적으로 해주는 serviced apartment 등에서는 아무래도 자주 관리해 주니 깔끔하게 지내면 그리 문제될 것은 없을 것이다.
4-4. 어설픈 집주인
월세를 구하려고 작은 집들을 보러 가보면 조그마한 4층 집을 지어 놓고 집주인이 4층에 살면서 세입자들에게 1~2층을 주고 월세를 받으며 사는 집주인들도 있고, 큰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을 많이 구입해 놓고 본인은 호치민 등지에 거주하거나 교외에 머무는 경우도 있는 등 다양한 케이스들이 있다.
전자의 경우 아무래도 집주인과 같이 살아야 하기 때문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나, 반대로 본인과 성향이 안 맞으면 오래 있기가 불편할 수도 있다.
본인의 의무는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월세만 챙기고, 뭐가 고장 나거나 고쳐야 하면 나 몰라라 하는 집주인도 있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대체로 어설픈 건물을 가지고 있는 집주인보다 집도 많고 돈도 많아 보이는 집주인이 여유가 있고 깔끔하게 일 처리를 해주었던 것 같다.
집주인을 잘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집주인과 문제를 만들고 싶지 않으면 계약 전에 모든 것을 꼼꼼하게 확인하라.

4-5. 관리비 및 월세 세금
베트남의 공동주택 아파트 등에서는 관리비를 납부한다.
대략 square meter당 얼마라고 가격이 정해져 있다.
모두 다르겠지만 대략 10평 정도에 4~5만원이 안나올 것이다.
그리고 전기세도 약 8~10평 기준으로 4-5만원을 생각하면 될 것이다.
그런데 매번 전기세를 낼 때 집주인이 직접 전기세를 매겨 계산하는 경우에는 계량기를 확인해야 한다.
실제 계량기가 집주인이 쓰는 다른 전기도 포함되어 있는 계량기일 수도 있어서 직접 확인할 수도 없고, 그럴 때는 난감하다.
이런저런 변수를 생각하면 공동주택 관리인이 있는 큰 단지로 가는 것이 좋다.
집주인이 직접 집을 지어서 세를 준 경우에는 전기세를 부풀릴 수 있고 사생활도 침해될 수 있다.
5. 집을 계약할 때 주의할 점
베트남에서는 보통 월세는 보증금 1개월에 3개월치를 일시 납부한다.
이보다 더 요구하면 평균보다 많은 것이다.
보증금은 한 달로 충분하니 2달치를 달라고 하면 네고를 해보고, 안 먹히면 그 사람은 당신에게 바가지를 씌우려고 작정했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이다.
그냥 다른 곳을 찾아라.
그리고 계약서에 중간에 나가게 될 경우 1달치 보증금을 제외하고 나머지 월세를 돌려받는다는 사항이 있는지 확인하고, 없으면 넣어 달라고 해야 한다.
1년, 2년 계약 후 중간에 3개월치 월세를 한 번에 납부한 후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이사를 가야 한다면, 보증금은 포기하더라도 최소 쓰지 않은 월세는 돌려받는 것이 관행이다.

6. 인터넷은 직접 계약
집을 장기 계약한 후 집주인이 선심 쓰듯이 인터넷을 대신 계약해 주겠다고 하면 거절하고 본인이 직접 계약해라.
Viettel 등에 연락하면 가격과 기간이 정해져 있다.
만약 집주인이 계약하면 중간에 이사 가더라도 인터넷을 옮길 수 없고, 집주인이 나머지 기간을 모두 이용하거나 집주인이 모뎀 등을 이유로 추가의 돈을 요구한다.
기본적으로 돈은 세입자가 내놓고 사용은 자기가 계약 기간 동안 확보하겠다는 심보이다.

7. 청소 업체 bTaskee
계약을 하고 집에 입주한 첫날 먼지가 쌓여 있고, 해놓겠다는 청소는 하나도 되어 있지 않다면 그냥 bTaskee 어플을 이용해서 사람을 부르면 말끔하게 청소된다.
청소 금액은 약 3~4만 원 정도이다.
청소도 계약 전에 확실히 해놓는 것이 좋다.
말만 해놓는다고 하고 첫날 안 해놓으면 그런 집주인들은 앞으로도 그런 노답일 가능성이 많다.
원하시면 제가 이다체 느낌은 유지하면서 더 블로그 글처럼 자연스럽게만 한 번 더 다듬은 버전도 바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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